Daily 투자일지/트렌드 탐구

[트렌드 탐구] 커뮤니티 서비스의 미래

샬롯의 투자일지 2022. 2. 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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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샬롯의 투자 일지입니다. 😀

 

트렌드 탐구 카테고리에서는 최근 인상 깊었던 트렌드 관련한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려고 합니다.

각자 미래를 그려보고, 고민하신 후에 투자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트렌드는 커뮤니티입니다.

최근 다양한 커뮤니티, SNS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서비스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나올지 생객해보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정의는 명확하게 정해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트레바리 또는 남의 집 같은 오프라인 모임의 형태일 수도 있고, 디스코드와 같은 관심사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일 수도 있고, 네이버 카페나 밴드와 같은 그룹 형태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근에는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보상과 인센티브 구조를 갖춘 탈 중앙화 조직인 DAO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처럼 단순히 사람 간 연결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 내에서는 조금 더 게시판의 형태를 갖추게 되고, 각자의 역할과 권력 구분이 생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커뮤니티 서비스의 과거와 현재

 

- 100년~200년 전 아주 먼 과거로 돌아가면 유럽을 중심으로 신사들이 폐쇄적인 멤버십의 형태로 교류를 하였고, 그 후에는 미국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 2000년대 들어서 온라인 플팻폼이 확장하면서 개인의 관심사 기반으로, 개인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커뮤니티, 그룹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 국내의 경우 PC 통신이 시작되면서 주로 컴퓨터와 인터넷 관련 주제로 커뮤니티 게시판이 만들어졌고, 90년대 들어서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PC 통신망에 많은 동호회가 결성되었습니다.

- 2000년 이후 웹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인 다음 카페, 세이클럽, 프리챌, 네이버 카페 등이 만들어졌습니다.

-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올릴 수 있는 디시인사이드, 그리고 신발 사진이 무진장 많았던 무신사 등 게시판 형태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습니다.

 

-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나 네이버 블로그 같은 경우 개인과 커뮤니티의 중간쯤에 있는 개인형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 미국의 경우 마이스페이스에서 시작하여 페이스북 같은 형태의 SNS, 커뮤니티가 만들어졌습니다.

 

- 2010년대 모바일 확대 이후 각 관심사 서비스 별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에 따라 밴드 같은 경우 기존에 폐쇄형 SNS에서 개발형 커뮤니티 서비스로 2015년을 기점으로 변화하였고, 강남언니 (성형), 화해(뷰티, 화장품), 호갱노노(부동산) 등 각 버티컬 서비스별 커뮤니티가 만들어졌습니다.

 

- 미국의 경우 2020년 초부터 클럽하우스라는 음성 기반 네트워킹, 모임 플랫폼이 활성화되기도 했습니다. 논의를 이끄는 모더레이터를 중심으로 어항 방식의 토론을 하는 형태, 그리고 자유롭게 지인들을 초대해서 모임을 만드는 형태도 있습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

 

- '커뮤니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블록체인 커뮤니티인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 있던 사람들이 모여서 정보도 교류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할 경우 보상과 인센티브를 주는 구조 또한 생겨났습니다.

- 집단 지성의 발현 가능성을 높이는 블록체인 커뮤니티는 합의를 통해 만든 규칙이 알고리즘으로 작용하고, 사람들과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암호화폐라는 경제적 보상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 기존의 자발적 참여와 느슨한 연대를 보여주던 커뮤니티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경제적 보상 기반 커뮤니티인 것 같습니다.

- 클럽하우스 같은 경우에도 열기가 금방 식었는데, 그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형태가 경제적 보상 기반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서비스의 핵심

 

-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커뮤니티를 형성할 때 중요한 요소인지를 처음부터 잘 잡아야 좋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1) 서비스의 정체성 : 나의 취향이 나를 대변해 주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내가 어떻게 대변되고 나의 정체성이 형성되는지를 정해야 함. 폐쇄적인지, 개방적인지, 그리고 수익화가 가능한지, 단순 관계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인지를 정해야 함.

 

- 2) 커뮤니티를 채우는 콘텐츠 : 어떤 취향을 다루고, 사람들의 어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콘텐츠를 잘 큐레이션 해야 함. (ex. 독서, 운동, 언어 등)

 

- 3) 커뮤니티 내에서 어떻게 교류하는가 : 누군가 주도를 하는 리더가 있는 형태인지, 아니면 자유로운 느슨한 연대인지 등 커뮤니티 내에서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서도 정해야 함.

 

- 4)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형태 : 온라인에서 모임을 하는지, 아니면 오프라인에서 특정 공간을 중심으로 모임이 이루어지는지 등에서도 정해야 함.

 

커뮤니티 서비스는 사람의 기본적인 모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품질관리가 어렵고, 사람이라는 변수에 취약하고, 충분히 다양한 무료 커뮤니티가 많다는 점에서 정말 하기 힘든 서비스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기점으로 다양한 커뮤니티가 생기고 있는데 그런 커뮤니티가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서비스들이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이런 부분도 투자 아이디어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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