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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시스템 리스크 전이 가능성 낮아_23.03.13

샬롯의 투자일지 2023. 3.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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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한국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SVB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 13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국내외 전문가들은 SVB 파산 사태가 미국 내 은행산업,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구조적으로 취약한 일부 소형은행들은 물론 벤처캐피탈 산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SVB의 총자산은 276조5000억원으로 이번 파산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무너진 워싱턴뮤추얼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 SVB는 최근 유동성과 수익성 악화에 대처해 8일 증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대량 예금인출(뱅크런)이 발생하고 증자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10일 미 금융당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의 영업을 중지시키고 예금보험공사(FDIC)는 예금 보호 절차에 돌입했다.

 

- SVB는 주된 거래처인 벤처기업들이 투자 유치 부진 등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예금인출을 늘리는 가운데 SVB가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18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채권매각손실이 발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채권금리가 급등(채권가격 하락)한 영향이다.

 

- 이번 SVB 파산은 고객들의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때문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막기 위해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SVB의 돈줄이던 기술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 대출 비용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SVB의 수익성 역시 급격히 악화됐다.

 

- SVB는 저금리 시절 수익률이 높은 미 장기 국공채에 투자했는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스타트업들이 자금난에 봉착하자 SVB에 맡겨 둔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했다. 이에 SVB는 채권을 내다 팔 수 밖에 없게 되면서 손실로 이어졌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고금리에 채권을 매도한 SVB는 손실을 본 것이다.

 

- 이번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금리인상의 여파와 중소은행 취약성 경계론 다수 나오고 있다.

 

- 반면, 이번 사태로 자본력이 부족한 미국의 다른 은행들에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S&P는 "지방 소형은행과 2년 내 설립된 소규모 신설은행의 경우 대형은행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렵고, 대부분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마켓워치도 "보유 채권의 미실현 손실이 큰 것으로 파악되는 10개 은행들 중 비교적 자산이 큰 퍼스트 리퍼블릭, 앨라이 파이낸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벤처캐피탈 산업에 부정적 영향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30% 이상 급감한 벤처캐피탈 딜은 올해도 기업공개(IPO) 위축, 밸류에이션 하락 등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의견 : SVB 파산이 전체 시장에 전이될 것 같지는 않지만, 스타트업이나 중소은행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채권 전문가들 "SVB 사태, 시스템 리스크 전이 가능성 낮아"(종합)

기사내용 요약 한은·정부 "시스템 리스크 전이 가능성 낮아" 미 장기 국채 가격 급락에 손실 해외 IB "은행권 전체 전이 가능성 낮아" 소규모 은행·벤처캐피탈 부정적 영향 우려 [서울=뉴시스] 류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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